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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대장암 폐전이 복부전이(복부는 방사선으로 치료)
수술불가 고식적 항암 중인 이쁜 언니야~
CEA수치는 1.8 밖에 안되는 정상 수치인데,
폐 양쪽에 아주 작은 결절(크기가 커지는 것으로 보아
암으로 진단)이 7개가 있어서
이걸 수술을 할 수가 없대.
힘들게 버티며 몇번만 더하면 항암 끝나...
이러면서 견뎠는데 이젠 기약 없는 항암 인생이래.
항암제 내성이 계속 와서 전이가 되는 바람에
쓸 수 있는 항암제가 몇개 안남았어.
그 남은 항암제들은...
공격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용도가 아니라
더 커지지 않게, 전이되지 않게 막는 정도의
역할만 하는거래.
그래서, 이전 항암제들보다는 덜 힘들것이다!!
라고 알려져있고 주치의도 그렇게 말했는데
애낳은 엄마들은 알지.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고통의 차이를.
자연분만은 현금 일시불이라면
제왕절개는 카드 할부라고.
지금 항암제는 한달 사이클인데
2주 간격으로 주사 항암제를 맞고,
그 사이 2주간 매일 아침저녁 항암제를 복용해.
예전 항암들이 길어야 일주일 정도 고통스럽고
(정말 심했을땐 열흘도 가고 공황도 오고
온갖 고초를 다 겪음ㅠㅠ)
서서히 컨디션이 돌아온다면,
지금 항암은 이전 항암의 80%정도의 고통을
2주간 느껴야함...
심한 구토를 안할 뿐이지,
그래도 기본적인 구토와 구역질,
멀미, 설사, 변비, 무기력, 우울,
식욕저하 등등...그걸 2주간 느껴야함.
울렁거림 때문에 식사도 힘들고
냄새에도 너무 예민해서 괴로워ㅠㅠ
며칠 전에도 못먹어서 기력이 떨어져서
응급실 실려갔었어.
그런데 입원하지 않으면 영양제 수액을 안놔준대.
응급실에선 안해준대.
그런데 입원하면... 하루 세끼 식사시간 밥냄새
반찬냄새...환자들 소음, 밤새도록 왔다갔다 하는
간호사들... 약품냄새...
그냥 집에왔다가 다음날 로컬가서 영양제 맞음...
멘탈이 그냥 산산히 무너지기 일쑤야...
다행이 교회분들, 가족들, 친구들을 통해서
공황은 다시 안오고 있어.
암튼 지금 항암 사이클은 한달에 2주는 이렇게
좀비로 지내다가 나머지 2주는 컨디션 회복을 하면서
잘먹고 일상생활을 해. 걷기 운동도 하고,
쇼핑몰도 가고, 친구도 만날 수 있어.
무엇보다 아이가 너무 좋아해.
님들이라면...
남은 삶의 절반을 고문 당하듯
고통에 몸부림치고 나머지 절반은
일상생활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떻게 할래?
뭐...몇년 몰아서 절반씩 이런거 안됨.
나처럼 한달에 2주씩.
ㅎㅎㅎㅎ
병원비도 이제 비급여약 쓰는 바람애
한달에 370~460 이렇게 들고,
실비처리해도 같은 질병 1년 보장 90일 면책기간
때문에 1년에 항암 치료 자체만 2천 가까이 드는 상황.
우리 남편... 나 때문에 저축도 못하고...ㅠㅠ
난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이게 정말 사람 사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힘들어...
다른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나더러 버티래.
딸 생각해서라도 버텨야한대.
그런데 바로 옆에서 나를 지켜보는 엄마와 남편은
버티라는 말 안한지 오래됐어....
내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괴물이 되는 모습들을
봐왔으니까...
내가 어떤 선택을 해도 괜찮대....
ㅋㅋㅋㅋ내가 막 아만자라니까
엄청 빼빼마르고 초췌하고 그럴 것 같지?
ㅋㅋㅋ 나 암투병 하면서 7~8킬로 찜.
못먹다가 컨디션 돌아오면 보복성 폭식도 했었고
최근 반년 이상은 부작용으로 너무 힘들어서
거의 누워지냈더니, 이제 내 몸은 음식이 들어오면
지방으로 저장 모드가 됐엉ㅋㅋㅋ
항암 횟수 총 23회(이슈가 많아서 중단하거나
밀리는 날이 많았음)
지금 항암 3회차인데...
지긋지긋하다...
그냥 남은 삶 하고싶은 일 하고
가족들에게 헌신하고 교회 봉사하고,
운동과 식단 하면서 웃으면서 살다가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 딸이 이제 초딩됐어.
최대한 오래 살아야돼...
유머
삶 다운 삶이 뭘까 대체ㅎㅎ
약 2시간 전000
안녕!
나는 대장암 폐전이 복부전이(복부는 방사선으로 치료)
수술불가 고식적 항암 중인 이쁜 언니야~
CEA수치는 1.8 밖에 안되는 정상 수치인데,
폐 양쪽에 아주 작은 결절(크기가 커지는 것으로 보아
암으로 진단)이 7개가 있어서
이걸 수술을 할 수가 없대.
힘들게 버티며 몇번만 더하면 항암 끝나...
이러면서 견뎠는데 이젠 기약 없는 항암 인생이래.
항암제 내성이 계속 와서 전이가 되는 바람에
쓸 수 있는 항암제가 몇개 안남았어.
그 남은 항암제들은...
공격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용도가 아니라
더 커지지 않게, 전이되지 않게 막는 정도의
역할만 하는거래.
그래서, 이전 항암제들보다는 덜 힘들것이다!!
라고 알려져있고 주치의도 그렇게 말했는데
애낳은 엄마들은 알지.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고통의 차이를.
자연분만은 현금 일시불이라면
제왕절개는 카드 할부라고.
지금 항암제는 한달 사이클인데
2주 간격으로 주사 항암제를 맞고,
그 사이 2주간 매일 아침저녁 항암제를 복용해.
예전 항암들이 길어야 일주일 정도 고통스럽고
(정말 심했을땐 열흘도 가고 공황도 오고
온갖 고초를 다 겪음ㅠㅠ)
서서히 컨디션이 돌아온다면,
지금 항암은 이전 항암의 80%정도의 고통을
2주간 느껴야함...
심한 구토를 안할 뿐이지,
그래도 기본적인 구토와 구역질,
멀미, 설사, 변비, 무기력, 우울,
식욕저하 등등...그걸 2주간 느껴야함.
울렁거림 때문에 식사도 힘들고
냄새에도 너무 예민해서 괴로워ㅠㅠ
며칠 전에도 못먹어서 기력이 떨어져서
응급실 실려갔었어.
그런데 입원하지 않으면 영양제 수액을 안놔준대.
응급실에선 안해준대.
그런데 입원하면... 하루 세끼 식사시간 밥냄새
반찬냄새...환자들 소음, 밤새도록 왔다갔다 하는
간호사들... 약품냄새...
그냥 집에왔다가 다음날 로컬가서 영양제 맞음...
멘탈이 그냥 산산히 무너지기 일쑤야...
다행이 교회분들, 가족들, 친구들을 통해서
공황은 다시 안오고 있어.
암튼 지금 항암 사이클은 한달에 2주는 이렇게
좀비로 지내다가 나머지 2주는 컨디션 회복을 하면서
잘먹고 일상생활을 해. 걷기 운동도 하고,
쇼핑몰도 가고, 친구도 만날 수 있어.
무엇보다 아이가 너무 좋아해.
님들이라면...
남은 삶의 절반을 고문 당하듯
고통에 몸부림치고 나머지 절반은
일상생활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떻게 할래?
뭐...몇년 몰아서 절반씩 이런거 안됨.
나처럼 한달에 2주씩.
ㅎㅎㅎㅎ
병원비도 이제 비급여약 쓰는 바람애
한달에 370~460 이렇게 들고,
실비처리해도 같은 질병 1년 보장 90일 면책기간
때문에 1년에 항암 치료 자체만 2천 가까이 드는 상황.
우리 남편... 나 때문에 저축도 못하고...ㅠㅠ
난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이게 정말 사람 사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힘들어...
다른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나더러 버티래.
딸 생각해서라도 버텨야한대.
그런데 바로 옆에서 나를 지켜보는 엄마와 남편은
버티라는 말 안한지 오래됐어....
내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괴물이 되는 모습들을
봐왔으니까...
내가 어떤 선택을 해도 괜찮대....
ㅋㅋㅋㅋ내가 막 아만자라니까
엄청 빼빼마르고 초췌하고 그럴 것 같지?
ㅋㅋㅋ 나 암투병 하면서 7~8킬로 찜.
못먹다가 컨디션 돌아오면 보복성 폭식도 했었고
최근 반년 이상은 부작용으로 너무 힘들어서
거의 누워지냈더니, 이제 내 몸은 음식이 들어오면
지방으로 저장 모드가 됐엉ㅋㅋㅋ
항암 횟수 총 23회(이슈가 많아서 중단하거나
밀리는 날이 많았음)
지금 항암 3회차인데...
지긋지긋하다...
그냥 남은 삶 하고싶은 일 하고
가족들에게 헌신하고 교회 봉사하고,
운동과 식단 하면서 웃으면서 살다가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 딸이 이제 초딩됐어.
최대한 오래 살아야돼...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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