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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쳐서 생전 안쓰던 리뷰 달 때
어딜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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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책장 조립하다가 손목 나갈 거 같아서 아파트 단톡에 전동드라이버 잠깐 빌릴 수 있냐고 올렸음. 앞집 아저씨가 가져다주셨는데 엘베에서 인사하면 항상 “네.” 하고 끝나는 분임. 그날도 버튼 위치만 알려주시고 “다 쓰시면 문 앞에 놓으세요.” 하고 바로 돌아가려 하심. 마침 피자가 와서 잠깐 들어와서 두 조각만 드시고 가시라고 했거든. 하와이안이라 “파인애플 괜찮으세요?” 했는데 아저씨가 피자 보고 나를 보더니 “여기는 먹게 해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족들이 다 싫어해서 집에서는 이걸 못 시킨다는 거야. 그러면서 웃으시는데 이분 웃는 거 처음 봄. “같은 편이 바로 앞집에 있었네.” 하시더니 신발 벗고 들어오심. 피자 두 입 드시고 바닥에 널린 책장 보시더니 “이거 하시는 거예요? 드라이버 줘봐요.” 그때부터 아저씨가 조립하고 나는 나사 찾아서 드림. 분명 우리 집 책장인데 어느 순간 내가 보조가 됨ㅋㅋㅋㅋ 죄송해서 제가 하겠다고 하니까 “됐어요. 금방 해요. 피자나 한 조각 더 주세요.” 하셔서 나사 드리다가 피자 드리다가 함. 책장 다 세우고 수평까지 맞춰주시고 빈 박스 접는 것까지 같이 해주심. 가시면서 어깨 한번 툭 치시더니 “다음엔 내가 시킬게요. 파인애플 추가해서.” 너무 흐뭇해하셔서 일단 감사하다고 했음. 피자는 와이프가 시킨 거고 나는 파인애플 빼고 먹음. 책장이 너무 튼튼해서 지금 말하기가 좀 그럼.
회식 끔찍하다 진짜
난 몰라 난 몰라 천번만번~ 말해줘도 몰라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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